logo

제1장 창조원리(3): 만유원력과 수수작용

  • 하나님은 영원히 자존하시는 절대자이신데 하나님도 존재를 위한 힘이 필요하신가?
  • 모든 존재물이 생존 번식 작용하기위해 필요한 힘은 어떤 원리에 의하여 생성되는가?

 

 

제2절 만유원력과 수수작용 및 사위기대

Ⅰ. 만유원력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창조주로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자존하시는 절대자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러한 존재로 계시기 위한 근본적인 힘도 영원히 자존하는 절대적인 것이며, 동시에 이것은 또 피조물이 존재하기 위한 모든 힘을 발생케 하는 힘의 근본이기도 하다. 이러한 힘의 근본된 힘을 우리는 만유원력이라고 한다.

Ⅱ. 수수작용

모든 존재를 이루고 있는 주체와 대상이 만유원력에 의해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잘 주고 잘 받으면, 여기에서 그 존재를 위한 모든 힘, 즉 생존과 번식과 작용 등을 위한 힘을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힘을 발생케하는 작용을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만유원력과 수수작용의 힘은 각각 원인적인 것과 결과적인 것,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주체적인 것과 대상적인 것으로서의 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만유원력은 종적인 힘이요, 수수작용의 힘은 횡적인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에서 만유원력과 수수작용을 중심하고 하나님과 피조물에 관한 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기로 하자.

하나님은 그 자체 내 에 영존하는 이성성상을 가지고 계셔서, 이것들이 만유원력에 의하여 상대기준을 이루어 영원한 수수작용을 하게 된다. 이 수수작용의 힘에 의하여 그 이성성상은 영원한 상대기대를 조성하여, 하나님의 영원하신 존재기대 를 이룸으로써 하나님은 영존하시며, 또한 피조세계를 창조하시기 위한 모든 힘을 발휘하시게 되는 것이다.

한편 피조물에 있어서도, 그 자체를 이루고 있는 이성성상이 만유원력에 의하여 상대기준을 이루어 가지고 수수작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수수 작용의 힘에 의하여 그 2성은 상대기대를 조성하여 그 개성체의 존재기대 를 이룸으로써, 비로소 그 개성체는 하나님의 대상으로 서게 되며, 또 스스로가 존재하기 위한 모든 힘도 발휘하게 된다.

이에 대한 예를 들면, 양자와 전자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원자가 존재하게 되고, 그의 융합작용 등을 일으킨다. 그리고 양 음 두 이온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분자가 존재하게 되며, 또 화학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편 양전과 음전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전기가 발생되며,모든 전기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식물에 있어서도 도관과 사관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식물체의 기능이 유지되며, 그의 유기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암술과 수술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번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동물도 수컷과 암컷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그의 삶을 유지하며 또한 번식 한다. 그리고 동식물간에 있어서도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 벌과 꽃의 수수작용 등에 의하여 그들은 공존하고 있다.

천체를 보아도 태양과 혹성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태양계가 존재하면서 우주형성을 위한 운행을 하고 있으며, 또 지구와 달도 서로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일정한 궤도를 유지하면서 공전과 자전의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동맥과 정맥, 호흡작용,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등의 수수작용으로써 그 생을 유지하고 있고, 그 개성체는 몸과 마음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존재하면서 그의 목적을 위한 활동을 한다.

그리고 가정에 있어서는 남편과 아내가, 사회에 있어서는 인간과 인간이, 그리고 국가에 있어서는 정부와 백성이, 더 나아가서 세계에 있어서는 국가와 국가가 서로 수수작용을 하면서 공존하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바른것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 그 양심의 힘만은 뚜렷이 그 내부에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힘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으로서, 자기도 모르게 강력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악을 행할때에는 즉각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만일 타락인간에게 이러한 양심의 작용이 없다면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불가능한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양심작용의 힘은 어떻게 되어 생기는 것인가? 모든 힘이 수수작용에 의하여서만 생기는 것이라면, 양심도 역시 독자적으로 그 작용의 힘을 일으킬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양심도 어떠한 주체에 대한 대상으로 서서 그와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수수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양심의 주체를 우리는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타락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수수의 관계가 끊어짐으로써 서로 일체를 이루지 못하고, 사탄과 수수의 관계를 맺어 그와 일체를 이루게 된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완전한 수수의 관계를 맺어 일체를 이룬 오직 한 분의 독생자로 오셨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이 그와 완전한 수수의 관계를 맺어 일체를 이루게 되면 창조본성을 복귀하여 하나님과도 수수작용을 하게 됨으로써 그와 일체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타락인간의 중보가 되는 동시에 길이 되고 진리가 되며 또한 생명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생명을 바쳐 사랑과 희생으로 모든 것을 주시려고 오신 분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 앞에 믿음을 돌려 드리기만 하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요한복음 3장 16절).

기독교는 사랑과 희생에 의하여 예수님을 중심하고 인간 사이의 횡적인 수수의 회로를 회복함으로써,하나님과의 종적인 수수의 회로를 복귀시키려고 하는 사랑의 종교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교훈과 행적은 모두 이 목적을 위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태복음 7장 2절)라고 말씀하셨고,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장 12절)고도 하셨으며, 또 누구든지 사람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마태복음 10장 32절)라고도 말씀하셨다. 그리고 또 예수님은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마태복음 10장 41절)라고 말씀하셨고,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 10장 42절)고도 말씀하셨던 것이다.

Back to top

Date: January 28, 2014